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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진주피에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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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황
2024
3월
안녕하십니까. 더샵진주피에르테 현장입니다.
착공하기 전에 반드시 먼저 해야 하는 공사가 있습니다.
‘울타리 설치’입니다.
착공 이후 외부인의 진입을 막아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공사 중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소음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울타리 설치가 먼저 완료되어야만 실착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더샵진주피에르테 현장 역시 본격적인 착공이 이뤄지기 전인
2021년 7월경 현장경계를 따라 울타리가 설치되었습니다.
통상 3m에서 6m 정도 높이의 울타리를 설치하는데,
현장 지척의 주민들께 끼칠 소음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당시 진주시에서 가장 높은 ‘10m 방음휀스’를 설치하였습니다.
워낙 높은 휀스이기에 설치 중 행여 작은 사고라도 날까,
노심초사 외부도로통제를 하고 있을 때
어느 어르신께서 다가오시더니 저희에게 이렇게 물어 오셨습니다.
“아야, 여가 포스코가 짓는다 쿠더만 ‘에나’가?”
당시 짐작으로 ‘아. 네’ 라고 대답은 드렸는데요. 사실 뒷말은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어르신께서 말끝에 붙이셨던 ‘에나가’의 ‘에나’가
“참말”, “정말, “진짜” 란 뜻의 진주 고유의 토박이말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건 한참 뒤였습니다.
‘에나’.
들으면 들을 수록 정감가는,
말맛도 뜻도 참 아름다운 우리말입니다.
‘에나’ 외에도 진주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방언이 많습니다.
그 중 ‘하모’는 “아무렴”, “그래”, “그렇고 말고”라는 “긍정”의 뜻을 가진 진주 토속어로,
2021년 진주시의 새 마스코트 이름으로 채택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아름다운 진주말입니다.
‘에나’, ‘하모’는 입주자 여러분들께서 잘 아실 만큼 유명한 방언이지만
‘소롯이’는 모르시는 분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소롯이’는 “조금도 축나거나 변하지 않고 온전히”라는 뜻의 진주의 고유말입니다.
구수한 말소리에 담겨진 깊은 뜻이 “에나”로 아름다운 우리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약 3년 전 ‘에나’를 처음 들려주셨던 어느 어르신.
그 어르신께 포스코이앤씨의 더샵진주피에르테 착공이 ‘에나’임을 알렸던
10m 높이의 거대한 ‘울타리’는,
이제 그 소임을 다하고 4월부터 일부분씩 해체가 시작됩니다.
대지 경계의 ‘우수’, ‘오수’, ‘상수’ 등 각종 관로공사를 시작하기 위해서입니다.
커다란 울타리 속에서 잉태한 단지가 포스코이앤씨의 철저한 관리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더니
드디어 바깥세상과 연결되며 하나될 준비를 하는 셈입니다.
기상이변으로 인해 거세진 폭우도 거뜬히 이겨내며 안전하고 살기 좋은 단지를 완성하기 위해,
저희 포스코이앤씨는 세상과 연결되는 관로의 ‘접점’ 하나하나를
세밀하고 견고하게 시공해가겠습니다.
울타리 짓는 모습을 신기하게 쳐다보셨던 그 때 그 어르신께서
울타리가 걷혀진 단지 안을 혹 보시고 이리 물어 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포스코가 잘 짓고 있다 쿠더마는 에나가?”
그러면 저희는 이렇게 큰 목소리로 답해드리고자 합니다.
“하모요, 에나로 살기 좋은 단지 만들기 위해
저희 포스코이앤씨가 소롯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힘찬 다짐이 입주자 여러 분들께도 ‘소롯이’ 전달되기를 바래 봅니다.
2024년 3월 말 공사 진행 현황 알려드리겠습니다.
○ 타워크레인 해체 완료
○ 외부창호/유리 공사 완료
○ 세대 벽체 공사(~28F 진행)
○ 세대 천정 공사(~20F 진행)
○ 외부 석공사(부대동 진행)
○ 주차장 되메우기 공사 진행
○ 식재공사 착수
2024년 4월 계획입니다.
○ 세대 벽체 공사(~28F 진행)
○ 세대 천정 공사(~20F 진행)
○ 엘리베이터 공사 진행
○ 외부 석공사 완료(가설리프트카 주변 제외)
○ 주차장 되메우기 공사 진행
○ 식재공사 진행
○ 휀스 해체 및 외곽 관로공사 착수
2021년, 경상대 조규태 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학자분들이 뜻을 모아
‘진주사투리사전’을 발간하였습니다.
진주지역에서 천여년간 사용된 아름다운 토박이말을 오래간 지키고 싶은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진주사투리사전’은 전국의 도서관은 물론 진주시청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입주자 여러 분들께서도 우리 지역의 사투리사전을 살펴보시며
잊고 있던 천년 고도 진주의 깊은 말맛을 새삼 느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담장 따라 피어난 붉은 넝쿨장미가 웃음을 재촉할 5월,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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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04년 12월 1일